[컴앤리드] 컴앤스테이 리포트

쉐어하우스 증가 추이

쑥쑥 자라는 쉐어하우스 시장, 5년만에 26배 성장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새로이 등장한 주거형태, 쉐어하우스 시장의 성장세는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2013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새로운 시장인 만큼 성장은 예상했지만, 그 속도는 공급도 수요도 예상 이상으로 빠르다.

하지만 쉐어하우스 운영사의 시장에 대한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그중 하나가 신규 하우스를 오픈하며 겪는 주택형태와 방 구성에 관한 것이다. 이때 그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조금 더 성공적인 쉐어하우스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컴앤스테이는 전체적인 시장 성장 흐름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분류 기준을 세워 보다 상세한 시장의 성장추이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 이어지는 통계치는 자체적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쉐어하우스 489개를 분석한 결과이다.

 

쉐어하우스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흐름은 크게 침대 수와 방 개수, 집의 개수를 기준으로 먼저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침대 수는 1베드 당 1인이 거주하는 부분을 감안하였을 때 쉐어하우스 시장의 실질적인 수용 가능 인원, 즉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닌다.

성장추이를 그래프로 살펴보자면 시장 초창기인 2013년 기준 124개였던 것이 2014년 345개로 일반적으로 약 2.8배 증가했고, 이것이 2015년에는 855개로 2.5여배, 2016년에는 1725개로 약 2배, 2017년에는 3,561개로 2.06여배 증가하며 매해 배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방 개수 증가추이의 경우 침대 수 증가추이와 비교해 1인실과 다인실 중 어떤 유형의 방이 증가하고 있는지 유추해볼 수 있다. 전년도에 비해 1인실이 많이 늘어난 경우 방 개수 증가치가 침대 수 증가치와 같거나 보다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71개였던 것이 2014년에는 194개로 약 2.73배 증가했고, 2015년에는 473개로 2.43여배, 2016년에는 989개로 약 2.09배, 2017년에는 2,081개로 2.1여배 증가하며 미묘한 차이이지만 1인실이 조금 더 많이 생겨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 쉐어하우스 성장을 방 형태별로 분류해 살펴보면 최근 들어 1인실이 크게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1인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니즈가 공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타인과 함께 거주하는 것이 낯선 현대인들에게 쉐어하우스, 그것도 다인실은 진입장벽이 아주 높은 존재일 수밖에 없기에 공급량을 뛰어넘는 1인실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제기되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생을 주타겟으로 삼았던 기존 시장이 최근 높은 원룸 보증금에 고통 받고 있는 주머니 가벼운 사회초년생 직장인으로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1인실에 대한 공급과 수요는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쉐어하우스 주택형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존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아파트형 쉐어하우스는 방을 나눈다거나 추가로 만드는 등의 구조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다인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인실이 빠르게 증가한 최근, 어떤 형태의 쉐어하우스가 늘어나고 있을까?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주택형태별 쉐어하우스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쉐어하우스 시장 초창기부터 아파트 쉐어하우스가 줄곧 가장 많은 수를 유지해오다가 2017년도에 다세대·다가구주택 쉐어하우스가 이를 앞질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세대·다가구주택의 경우 평수가 높아져도 방 개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같은 금액 투자 대비 더 많은 방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형자본이 시장에 들어오며 처음부터 같은 면적 대비 최고의 효용을 고려해 설계된 쉐어하우스 전용건물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시장과는 또 다른 색을 가진 여러 대형자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만큼 쉐어하우스 빌딩의 성장추이는 앞으로 더 지켜볼만 하겠다.

 

2014년, 수용가능 인원을 뜻하는 침대수가 345개밖에 되지 않던 쉐어하우스 시장은 3년 사이 3,561개로 급성장했고, 2018년 1분기를 끝마친 지금, 4천 명에 가까운 인원이 쉐어하우스에 살 수 있게 되었다. 임대시장 전체를 보자면 아직은 너무도 작은 규모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큰 성장가능성을 가진 시장으로 볼 수도 있다. 더불어 쉐어하우스의 주 타겟인 1인 가구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욱 큰 도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2018.04.11, 컴앤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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