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공감하는 하우스 투어
vol4
소풍 서촌 게스트하우스
문화와 정성을 담은 따뜻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소풍
   한옥 게스트하우스 소풍이 종로구 계동에서 통의동으로 이사했다. 소풍은 배국진 대표의 관리와 특유의 친절함으로 2012년 12월 오픈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다. 실제로 소풍 게스트하우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4,800여개에 달하고 평균 별점은 5점 만점에 4.7점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이들의 높은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의 운영 모토는 ‘문화’다. 분명 게스트하우스 자체는 숙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이곳의 방문객들은 단순히 하룻밤 묵는 것이 아니라 한옥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보다 한국적인 문화를 소비하게 된다.
   소풍 게스트하우스는 경복궁 영추문 앞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면 여성의 걸음으로도 5분가량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경복궁역을 지나는 6011번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경희궁, 덕수궁, 창덕궁, 종묘와 같은 역사관광지 그리고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 종로, 동대문, 명동과 같은 관광명소들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어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주 편리하다.
   또한 약 800m 거리에 서울지방경찰청이 있고, 그 주변으로 정부서울청사 및 미국대사관과 체코공화국 대사관 등이 있어 훌륭한 치안 역시 소풍의 자랑거리이다.
   경복궁 성곽이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 나무 대문을 열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나무문의 소리와 고가구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집 가운데 위치해있는 아담한 공용 마당은 장독대와 기왓장 같은 한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져있다. 문화공유를 지향하는 게스트하우스답게 때때로 마당에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고층 빌딩들이 빽빽이 들어서있는 ‘빌딩숲’ 근처에서 서울의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음은 소풍 게스트하우스의 주된 매력 중 하나이다. 특히 저녁하늘과 어우러지는 한옥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체크인시 배국진 대표가 제공하는 차 한 잔은 동적이고 화려하기보다는 정적이고 은은한 동양의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단순한 관리인과 방문객의 관계를 넘어 문화를 나눈 친구가 되고자 하는 배 대표의 마음을 우려내는 시간이기도 하다.
   배 대표는 “문화와 시간을 파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방문객들이 소풍 게스트하우스에서 단순히 하룻밤 묵고 떠나기 보다는, 한옥이라는 공간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 속에서 특별한 문화를 경험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소원하기 때문이다.
   차를 마시며 둘러볼 수 있는 공용공간에는 다이슨 청소기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국내 L사의 세탁기와 건조기, 스메그 냉장고 등 전반적으로 선호 받는 상급 가전제품들을 구비해놓았다. 벽면은 친환경 마감재로 각광받고 있는 규조토를 발랐고, 고급 원목을 사용해 포근한 전통 한옥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레일등과 같은 소품으로 트랜드를 놓치지 않았다.
   4~5인을 수용할 수 있는 1번방부터 2~3인이 수용 가능한 2,3번방과 6명가량이 묵을 수 있는 도미토리 형태의 4번방이 운영되고 있는데, 좋은 자재로 직접 제작한 침구류가 눈에 띈다.
   특히 수 없이 설계도를 수정했다는 도미토리룸에의 수납공간이 인상깊은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캐리어 크기를 기준으로 제단하고 칸마다 도어락도 달았다. Room 01과 Room 03에는 국내 L사의 텔레비전이 설치되어 있다.
  모든 방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도 세세하게 신경 쓴 것을 발견해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예를 들어 헤어드라이기의 경우 1850W의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유닉스사의 제품을 구비해놓았고, 방 틈틈이 빈 공간을 비워두기 보다는 한국적인 소품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배국진 대표가 이번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중 하나가 화장실이다. 방마다 각각의 화장실을 제공하기 위해 각 방의 안팎에 네 개의 화장실을 설치했다. 깔끔한 분위기의 화장실에는 샴푸를 비롯한 공용 세면도구가 비치되어있다. 무엇보다 겨울에도 춥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에 열선을 깔아놓은 점은 가히 놀라웠다.
   소풍게스트하우스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풍’을 이름으로 내 건 게스트하우스다운 모습이었다. 서울 혹은 한국의 방문객들이 이곳에 몸을 누일 때 휴식다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그들의 소풍이 좋은 소풍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배려한 흔적이 물씬 묻어나있다.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이곳 한옥에서 한국을 깊이 느끼며 각지 각국에서 모인 이들과 함께 문화와 마음을 나눈다면, 당신의 평범했던 일상은 어느새 반짝이는 소풍이 되어있을 것이다.


2016.01.15, 오은빈

서촌 게스트하우스
방 정보
  • Room 01(4인실)
  • Room 02(2인실)
  • Room 03(2인실)
  • Room 04(6인실)